맛알못의 음식점 182

대구 수성동4가 윤옥연 할매떡볶이 본점, 백종원은 맛에 반했을까 가격에 반했을까

여러 티비프로에 많이 나왔던 집인데 포장해서 몇 번 먹어보다가 최근에 방문하여 먹을 기회가 생겼다. 후추나 카레향이 좀 들어간 매운 떡볶이인데 포장해서 먹을 때는 떡이 좀 퍼진 느낌이 있었는데 방문해서 먹으니 쫀득쫀득. 가게 앞 주차는 매우 힘듬. 부근의 신천시장 사거리에 사설 주차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주차하거나 골목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바로 옆에 신세계 건설의 빌리브 헤리티지 아파트를 공사중이라 그마저도 찾기 힘들다. 빌리브 헤리티지 공사현장을 보니 한 블럭 전체를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묶으면서 윤옥연 떡볶이 본점만 딱 빠진 형상. 아파트 부지로 내 땅 팔리는 것보다 그냥 그대로 장사하는 게 더 낫다는 사장님의 결단, 오 놀라워라. 들어가보면 대충 20년 전, 넓지 않은 동네 분식집 분위기...

주말아침 감삼역 부근 아침식사 돼지국밥, 삼시세때 감삼점

주말아침시간, 감삼역 부근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데 눈에 띈 삼시세때 돼지국밥 감삼점. 지점마다 편차가 조금씩 있지만 삼시세때는 국물이나 고기나 반찬이나 위생이나 모두 적당히 균형잡힌 곳이었다. 그래서 바로 옆의 다른 국밥집을 두고 여기를 선택. 돼지국밥집에서 메뉴판을 볼 일이 그닥 없지만, 식사를 기다리면서 살펴보니 술안주 종류도 제법 보인다. 냉면이나 만두, 오리보쌈이나 육개장, 갈비탕 같은 메뉴가 좀 특이하게 보이고 나홀로 세트 구성이 괜찮아보인다. 내부는 다른 지점에 비해 조금 어두운 느낌인데 국밥먹기 딱 좋다. 너무 밝아도 별로. 반찬 구성도 깔끔. 건더기도 만족. 네이버지도: http://naver.me/x35YctTo 삼시세때 감삼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1 · 블로그리뷰 19 m.pla..

안동 구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중앙찜닭에 가보자(백종원의 3대천왕)

안동에 왔으면 안동찜닭을 먹어봐야지, 막상 먹어보면 동네에서 먹는 찜닭과 큰 차이가 없다. 안동출신 지인 A의 이야기에 의하면 들어보면 태조왕건을 촬영하던 당시 사람들이 세트장 구경하러 몰리면서 유명해진 것이고, 그 전까지는 그냥 동네 중고등학생들이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음식과 공간을 찾아 구시장의 좁은 상가 다락방에 모여 벽에 낙서하며 밥 먹던 곳이라고. 안동이 아닌 곳의 동네 치킨집에서 먹던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찜닭은 빨간색 양념인데 비해 안동찜닭을 처음 접했을 때는 까만색 간장양념이었던 게 좀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안동구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정문과 후문 사이의 옆문을 나가서 길을 건너서 신협 건물 뒷편으로 들어가면 구시장 입구를 만난다. 안동찜닭 먹으려면 공영주차장..

범어역 부근 피맥집 피자팜비어에서 피자, 치킨, 감튀와 맥주를

범어역2번출구나 3번출구 부근의 범어지구대. 그 곳에서 범어천로 쪽으로 스위트인디아, 미스터길스시, 세븐일레븐, 시장초밥, 설빙, 아라참치, 어전 등을 지나쳐서 오일리버거까지 왔다면 뒤로 두 걸음 되돌아가서 주차장 안쪽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게 코오롱하늘채수 오피스텔 주차장을 들여다보면 피자팜비어가 보인다. 해가 저물면 주차 차단봉 너머로 알록달록한 조명이 더 잘 보일텐데 아직 하늘이 밝을 때는 찾아가려고 해도 걸어가다가 놓치곤한다. 매장 외벽에 붙은 스티커 디자인이나 내부인테리어에서 시간이 느껴진다. 오래된 가게 느낌은 나는데 또 촌스럽지는 않은 디자인. 매장 안에서는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복도가 보이거나 주차장이 보인다. 문이 열리면 상가 화장실이나 주차장에서 나는 냄새가 살짝 들어오긴 하는데 문이 ..

메뉴가 다양한 범어역 소주집, 범어술상에서 명란구이

지하철역 부근에서 만난 지인, 오랜만에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하자길래 대충 범어파출소 방면의 범어역 출입구에서 가까운 가게를 찾다가 들어간 범어술상은 아담한 술집이었다. 시사모구이가 팍 땡기는 날이었으나 재료가 없다고 하길래 명란구이와 라면, 맥주, 소주를 주문했다. 오래된 술집의 메뉴판에는 꼭, 공통적으로 있는 수정테이프와 매직마커 흔적. 처음에는 있었다가 없어진 메뉴가 제법 있어 보인다. 라면은 어릴 때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스타일로, 면은 꼬들하고 계란은 반쯤 퍼진, 양파와 대파가 들어간 라면. 가볍게 먹을 소주 안주로 그럴듯했다. 토치로 잘 구워져 마요네즈와 함께 나온 명란, 맥주안주로 그럴듯했다. 범어 먹거리타운을 거닐다가 안주 한두개 놓고 가볍게 한 잔 마시기에 괜찮은 집인듯하다. 이보다..

대구 다사에서 하빈, 성주, 왜관 가는 길에, 온천골 가마솥 국밥

가족, 친척들과 함께 성주로 가는 길에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사람 덕에 몇 년만에 다시 들른 다사 온천골 가마솥 국밥. 내부 분위기도 맛도 친절함도 예전 그대로였다. 한 때 대구 주변에 지점이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덧 하나둘 사라져간 온천골 가마솥국밥이지만 다사점은 아직도 가족이나 단체가 방문하기 좋은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일행이 많으니 1만원짜리 한우국밥을 기본으로 하고 육국수나 석쇠불고기, 한우육회, 한우전골도 섞어서 맛보려고 했는데 이날따라 한우국밥과 석쇠불고기 외에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주문이 엉켰는지 밥이 다 되었는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김과 절임마늘, 깍두기 등의 밑반찬이 깔린 다음에 나온 석..

경주 황남빵 본점 옆에서 먹는 일본라멘, 네코짱

경주시 계림로(노동동) 황남빵 본점 옆에 괜찮은 라멘집이 있어서 종종 들른다. 몇 년 전부터 황성동에 지점도 운영하고 있는데 두 집 모두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있는 느낌. 맵지 않은 돈코츠나 시오라멘을 주문하면 아이도 크게 망설임 없이 잘 먹는 편이고 어른 입맛에도 맞는 편. 경주IC나 영천방면 국도로 나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위치라서 경주 구경 후 떠나기 직전에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기에 딱 좋다. 경주 롯데시네마와 황남빵 본점사이, 시내 초입에 위치해 있다. 한 그릇 먹고 시내 구경도 해봤는데 경주시내는 상권이 많이 죽었다는 느낌이다. 아이 데리고 다니기에는 아트박스 외엔 딱히 구경할 것도 없고 특이한 가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기대없이 식후 산책하기 좋은 정도. 메뉴판 사진은 누르면 크게 볼 수 있다..

의성오이소, 의성읍 의성흑마늘삼계탕오리

의성읍에서 사곡면 방면으로 향하여 실질적으로 읍내의 끝부분인 상리휴먼시아, 우성아파트 부근에 있는 삼계탕 집. 예전에 계림상황삼계탕 이름을 달고 영업할 때부터 종종 들렀던 집이다. 상호는 바뀌었지만 메뉴 등은 대부분 그대로인데다가 위치도 적당하고 방이 따로 있는 구조라 가족과 함께 들러서 먹기에 괜찮은 식당. 의성종합운동장, 의성청소년센터, 의성군청, 의성법원쯤 들렀다가 식사하기도 괜찮아 보인다. 오늘은 저녁시간 포장 주문. 의성읍에서 사곡면, 화목, 청송쪽으로 향하는 길의 시작점에 있는데 저녁시간의 도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문을 밀고 들어오면 왼쪽으로 방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홀이 있다. 초복, 중복, 말복이 아니면 방이 꽉 찰 일은 잘 없을 듯. 상황삼계탕을 주문했다. 포장주문을 하면 무늬없는 종이..

의성오이소, 조문국박물관 부근의 금성면 한우구이식당 수정골맑은한우

금성면의 조문국박물관과 조문국사적지를 둘러보고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순서를 바꿔서 식사를 먼저. 대구에서 의성 올라가면서 쉬엄쉬엄 국도로 달렸다. 동명, 가산, 효령, 위천수변공원을 지나 군위이로운한우 뒷편으로 난 길로 꺾어 우보, 백양삼거리를 지나 금성면으로 들어가 금성할인마트가 보일 때 우회전하면 바로 보인다. 이렇게 들어가서 식사하고 조문국박물관 구경을 갔더니 동선이 나쁘지 않았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주차장이 좀 복잡한 편. 주차장이 아닌 맞은편 길가에도 대충 차를 대 놓은 사람들이 보인다. 가게에 들어가면 복도가 길다. 왼쪽은 고기구워먹는 곳, 오른쪽은 고기 파는 곳, 직진은 화장실. 정육실로 가서 470g정도 되는 고기를 골랐는데 가격이 대략 6만원. 평소에 수입 소고기로 스테이크 해먹던 부위인데..

송현로와 학산로의 교차점, 월촌역과 대구공업대학 사이 신송자신마산식당

20년 9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갔다가 여기 괜찮네 싶었던 돼지국밥집. 앞산순환로로 올라가다가 만날 수 있는 아우내순대국밥, 월배로 창경주유소 옆의 꿀꿀이수육국밥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인데 국물 양은 조금 적지만 다데기 양념과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이 인상적이었다. 매장 느낌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그릇이 좀 작은 느낌이 있었는데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편. 그래서 마지막에 국물 꿀꺽꿀꺽 크! 하는 맛이 조금 부족하다. 가격이 저렴해서 만족. 큰 그릇에 가득 담아주는 곱배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나오는건지,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서비스로 내 주는 건지, 타다키 느낌으로 고기를 얹은 밥도 1인 1개씩 나왔다. 다데기에 마늘양념을 같이 주는 집은 처음봤다.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