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85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길 부근의 빈대떡과 막걸리, 오늘도 빈대떡

21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경대병원역에 내려서 걸어가기도 적당한 거리. 김광석길을 걷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가게 된 빈대떡 집인 '오늘도 빈대떡'. 방천시장을 거닐다보면 소고기 구이, 족발, 국밥, 빈대떡 냄새가 가장 진하다. 냄새에 홀려서 충동적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그 전에 다른 지인들과 모임 장소로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맛이나 분위기가 만족스러웠기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 주차는 김광석길 공영주차장에. 조금 걷긴 해야하지만 주차비가 많이 비싸지 않다. 걸으면서 길거리 공연도 좀 보고 군것질도 좀 하고, 바람도 쐬다보면 금방 도착이다. 김광석길을 서너바퀴 걷다가 허기지고 목마를 때쯤 들어가면 막걸리 맛이 두 배, 빈대떡 맛은 세 배. 앉자마자 나오는 기본반찬, 저 간장은 빈대떡을 찍어먹으라고 준 ..

이시아폴리스 롯데아울렛에서 먹기 좋은 짬뽕 짜장 탕수육 세트, 착한짬뽕

대구 북구 봉무동, 팔공로의 이시아폴리스. 롯데아울렛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찾아간 집. 북문쪽으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집이고 칭구짬뽕, 방가짬뽕 등등 뭔가 유사한 상표가 여기저기에 있는 걸 본 듯한 폰트와 상호, 분위기. 부담없이 찾아 들어갔다. 근처가 주정차 금지구역인데다가 고정형 단속카메라가 작동되고 있으니 주차는 근처에 제대로. 롯데아울렛에 차를 대놓고 옷을 좀 사서 나오는 길에 차는 빼지 않고 그대로 식사하기 괜찮은 위치. 가격은 적당한 편. 동네의 칭구짬뽕보다는 조금 더 나가는 편인가? 세트메뉴 2번을 주문. 짜장면과 짬뽕, 미니탕수육. 짜장면은 평범하면서 달달하고 걸쭉한 느낌. 유사체인의 여느 짜장면과 비슷한 맛이다. 짬뽕 비주얼은 좋은데 물이 좀 다른지 국물의 첫맛에 낯선 맛이 났다. ..

수성구 범어역 먹거리타운의 인도커리, 스위트인디아

대구에 요즘 인도나 파키스탄 계열의 외국인이 직접 영업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길 가다 눈에 잘 띄는 집은 인도가는길이나 살라딘. 범어역 부근에서 볼일을 보다가 동성로나 북부정류장, 계명대역까지 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검색해봤더니 부근에 스위트인디아라는 식당이 있었다. 나름 오래되고 평이 괜찮은 식당인 것 같아서 방문. 범어파출소에서 먹거리타운으로 들어가다가 아리아노래방, 마이카츠가 있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있다. 바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흔적이 보인다. 오랫동안 영업해 왔다는 것 자체가 매력포인트. 올라가는 계단도 분위기 굿굿. 매장 내부 분위기도 특색있다. 오래된 느낌은 나는데 은근히 괜찮은 분위기. 벽 한 켠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그릇도 많이 쌓여있었다. 이 날 주문은 세트 1번(치킨삭커리, ..

어디서 먹어도 황장군은 황장군, 상인점에서 갈비찜

20년 4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경북기계공고 옆에 위치한 황장군 상인점, 주차에서 큰 장점이 있어서 지나가다 쉽게 들를 수 있어 가족 외식으로 당첨. 매장 내부는 여느 황장군 체인점과 비슷한 분위기. 밥 먹는 중에 쉴새없이 울리는 배달의민족 주문벨. 다소 넓은 매장이었는데 그 몹쓸 전염병 때문에 매장 손님은 별로 없었다. 상큼하고 깔끔한 반찬들.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 없다. 딸려나오는 된장찌개는 국물이 묽어 보여서 좀 부실해보이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불 지피기 전까지는 수북한 느낌의 갈비찜. 비주얼에서 일단 감동. 다 익고 난 다음에는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고기와 버섯, 달착지근하면서도 짭잘한 국물이 좋았다. 이 동네 분위기로는 월성동까지 빠져서 실내 놀이터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쪽으로 가는 경..

통영 사량도 최고 물회 맛집, 위치도 사량여객터미널 바로 옆. 물소리횟집

20년 8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일년에 꼭 한 번은 찾게 되는 사량도. 가오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칠현봉이나 옥녀봉 중 한 군데를 오르고 오긴 한다. 마침 사량여객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폭우가 내려 산에는 못 오르고 하릴없이 상도와 하도, 두 섬을 슬슬 걸으며 바다만 바라보고 왔던 날이었는데 섬에서 나오기 전에 시간이 남아 밥을 한 끼 챙겨 먹을 곳을 찾아 들어간 집. 사량도 여객터미널에서 상도와 하도를 잇는 다리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로타리. 그 한 쪽에 위치한 물소리횟집. 그냥 보면 허름하니 왠지 비싸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이 날 날씨 탓에 손님은 나 혼자. 정감가는 실내 인테리어. 실제로 사장님이 친절하기도 했지만, 그냥 푸근한 동네 아주머니가 운영할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의 실내. ..

포항 장성동 제니스 부근의 밀면과 손만두, 이조밀면

20년 5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포항 북구의 창포동과 장성동에 볼 일이 있어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끼니 때 보이길래 기대없이 들어간 집이다. 아이와 함께 갔다가 들른 집, 수제라고 광고하는 만두 맛이 제법 괜찮았다.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약간 매운 맛이 들어있는 만두였던 것 같은데 어른 입에는 딱 맞는 맛. 지금 와서 포스팅하려고 보니 맛에 비해 리뷰가 별로 없다. 네이버지도의 리뷰는 제법 되는데 카카오지도에는 리뷰가 아예 없네. 상당히 괜찮은 집이었는데 왜 그런지. 포항장성두산위브더제니스 부근의 빌라촌에 위치해 있다. 여기 방문하기 며칠 전에 빌라촌의 다른 식당에 갔다가 매우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여기에 들를 때도 많이 조심스러웠다. 좀 쌀쌀한 날씨에 아이가 만둣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조심스레 들어갔다..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역 부근, 거송갈비찜 범어점

20년 11월의 기록입니다. 본점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대구에 기반을 두고 경상도권에 체인점을 운영하는 가게인 듯. 라온프라이빗과 STX칸, 범어쌍용예가, 범어에일린의뜰 등 이 동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끼니 때가 되어 방문한 집. 호텔 라온제냐와도 가깝고 범어성당 바로 옆에 있다. 방문시기가 지금처럼 가을과 겨울 사이의 애매하게 추운 날씨. 길 건너 횟집을 갈까, 먹거리타운의 초밥집을 갈까, 동도초 부근의 돼지국밥집을 갈까 망설이다가 눈 앞에 보이는 갈비찜도 괜찮겠다 싶어서 입장. 깔끔한 분위기, 셀프바가 있어서 밥과 김, 양파장과 채소류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김으로 밥을 비벼서 갈비 조금씩 얹어서 아이 먹이기에 좋았다. 아마 3인분이었던 듯. 갈비찜(?), 찜갈비(?) 어느쪽이든 양념이 붙은 바깥 ..

대실역 회덮밥, 물회 잘하는 집. 다사랑회수산

20년 9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부근의 횟집, 작년과 올해 일이 있어서 성주를 오가다가 몇 번 들러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고 깔끔해서 포장도 몇 번 해 먹었다. 포장도 수준이 괜찮은데 방문해서 먹을 때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매장내부는 보통의 동네 횟집보다 조금 큰 편, 안쪽에 방이 하나 있고 거기에도 테이블이 좀 있다. 여사장님이 친절하고 말씀을 잘 하시는 편. 주문하면서 기분좋고 계산하면서 기분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신 듯. 이 날은 평일 저녁시간에 지인과 둘이서 들러 회덮밥과 물회를 각각 시켜먹었다. 에어컨 바람탓에 좀 쌀쌀한 탓인지 회덮밥이 더 괜찮다는 느낌. 그 전에 더 더운날에 들렀을 떄는 물회가 끝내주게 맛있다는 느낌이었다. 물회 소스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갔다는 느..

깔끔한 식당에서 화사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안동 옥동 피오르달리조

안동 가족여행, 어플을 설치하고 관광지의 지정된 장소에 가까이가서 실행하면 스탬프를 모을 수 있고, 5개를 모을 때마다 인형 선물을 준다던 이벤트, 아이와 함께 보물찾기 하듯이 이틀간 안동 여기저기에서 도장을 찍어모으고 하회마을을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시외로 빠지는 동선에서 식당을 찾다보니 옥동쪽의 식당들이 많이 잡힌다. 본점은 안동대학교 앞에 있다는 피오르달리조, 평이 괜찮길래 동선이 가장 괜찮은 옥동점으로 간다. 왠지 느낌에는 대로변에 있을 것 같았는데 옥동세영아파트와 안동롯데캐슬 사이의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얼핏 복작복작한 빌라촌에 위치한 느낌 같기도 하고 가게 옆으로 공공기관 주차장과 낮은 공원이 있어서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느낌도 든다. 대로변에서 이리저리 꺾어 돌아 들어가야 하는 골목길과..

통영 무전동 시내에서 깔끔하게 한끼 먹는 한정식, 동원한정식

20년 8월초에 방문한 기록입니다. 통영에 혼자 살고 있는 지인을 방문했다가 저녁시간에 지인의 '여기가 먹을만하다, 한그릇 든든하게 먹자'는 추천으로 함께 들른 집. 매끼 챙겨먹기 번거롭다보니 대충대충 챙겨먹다가 제대로 한끼 먹고 싶은 날에 여기 들른다고 했다. 한정식이 괜찮은 가격에 깔끔하면서도 먹을만하다고. 이 날 다른 곳에 차를 대어놓고 여기저기 걷다가 들른 곳이라 주차를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주차가 좀 힘들어보였다. 주변에 주영에이스빌, 휴엔하임, 일성한샘빌라 등 고만고만한 소규모 빌라형 아파트가 있어서 그런지 골목골목 불법주정차가 많아서 차량 교행이 힘들어보이기도 했고. 초행길에 주차가 힘들면 주변상가에 가야할텐데 상가주차장 입구가 찾기 힘들어 멀리 통영롯데마트까지 가서 주차하고 와야될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