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서 여행루트를 제대로 짜서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기껏해야 2박3일 남짓한 기간에 제주도를 서너바퀴 돌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곤 한다. 이번 여름, 급하게 숙소와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그런 불상사를 겪게 되었는데 목적지와 목적지 사이가 30분 이상의 거리가 되어버리니 아이가 이동중에 배고픔을 호소하는데 막상 중산간도로에서는 들를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거문오름에서 제주시내로 이동하면서 근처 식당을 수시로 검색하다가 지도에서 먼저 마주친 집. 지도에 표시된 후기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사진들은 그럴듯했기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은 보장할 것 같아서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목적지로 설정. 간선도로에서 오르막으로 살짝 올라가면 주차장. 가게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좋을 것 같은 느낌. 주차장 외에도..